제주도를 여행하다 보면 특유의 사투리를 들을 수 있습니다. 처음에는 낯설지만 알고 보면 정겹고 재미있는 표현들이 많죠. 오늘은 제주도에서 자주 쓰이는 방언을 소개해 드릴게요!
1. 제주도 방언
1.1. 폭싹 속았수다 – 완전히 속았어요.
✅ 친구가 장난을 치길래 "야, 폭싹 속았수다!" 했더니 다들 웃었어.
1.2. 곱질라 – 예쁘다, 멋지다.
✅ 저기 보름달이 떴네! 와~ 곱질라!
1.3. 맹글다 – 만들다.
✅ 오늘 제주도 전통 오메기떡을 맹글어 보자!
1.4. 가뭄들다 – 기분이 울적하다.
✅ 오늘 비가 계속 와서 그런지 가뭄들어 죽겄어.
1.5. 강생이 – 강아지.
✅ 우리 집 강생이가 오늘 새끼를 낳았수다!
1.6. 괸당 – 친척, 가까운 친인척.
✅ 괸당들이랑 명절에 제주도에서 다 같이 모였수다.
1.7. 놀당갑서 – 놀러 오세요.
✅ 제주도 오면 우리 집에 놀당갑서~
1.8. 무사? – 왜?
✅ 무사? 갑자기 전화했는디?
1.9. 어시시하다 – 어수선하다.
-✅방이 어시시허니 정리를 좀 해야겠다.
1.10. 혼저옵서예 – 어서 오세요.
✅ 식당 문 열리자마자 사장님이 “혼저옵서예~”라고 인사해줬어.
1.11. 날망하다 – 날쌔다, 민첩하다.
✅ 그 아이는 날망허게 잘 뛰댕긴다.
1.12. 오메기떡 – 제주도의 전통 떡.
✅ 시장에서 오메기떡 한 박스 사왔어!
1.13. 허벅 – 제주 전통 물통.
✅ 옛날에는 허벅에 물 담아서 날랐수다.
1.14. 정지궤 – 엉덩이.
✅ 정지궤가 너무 아파서 오래 못 앉아 있겠어.
1.15. 신방 – 새 신랑.
✅ 신방이 아주 잘생겼수다!
1.16. 느영나영 – 너랑 나랑.
✅ 우리 느영나영 잘 지내보게.
1.17. 우다다 – 후다닥.
✅ 밥 먹자고 하니 애들이 우다다 달려오더라.
1.18. 하영 – 많이.
✅ 제주도에는 하영 맛있는 음식이 있지.
1.19. 도르멍하다 – 멍하니 있다.
✅ 창밖을 도르멍허고 있수다.
1.20. 마씸 – ~입니다 (강조).
✅ 제주도는 아름다운 섬이우다, 마씸!
1.21. 엉알라 – 엉뚱하다.
✅ 너 오늘 엉알란 생각 많이 하네.
1.22. 데드렁하다 – 힘들다, 피곤하다.
- 오늘 하루종일 일했더니 데드렁해 죽겄어.
1. 23. 번지라 – 부러워하다.
✅ 친구가 해외여행 간다고 해서 번질아했수다.
1.24. 거멍 – 검은색.
✅ 저 고양이는 거멍 털이 아주 반짝거린다.
1.25. 달삐 – 달빛.
✅ 달삐 비치는 바다 풍경이 기가 막히다.
1.26. 느태 – 천천히.
✅ 느태 걸으멍 제주를 즐겨보게.
1.27. 숨비소리 – 해녀가 물속에서 내는 숨소리.
✅ 제주 해녀들이 숨비소리를 내며 물질하는 모습이 멋지다.
1.28. 하로리 – 어린아이
✅ 하로리들이 마당에서 뛰어놀고 있수다.
1.29. 수애 – 바닷가
✅ 제주도 수애에서 조개를 주웠어.
1.30. 고치 – 같이.
✅ 오늘 저녁은 고치 먹으러 갑서!
1.31. 꼬랑지 – 꼬리.
✅ 강생이 꼬랑지가 바람에 살랑거린다.
1.32. 맹글아지다 – 망가지다.
✅ 내 신발이 맹글아져서 못 신겠어.
1.33. 후레후레 – 흐리멍텅하다.
✅ 오늘 날씨가 후레후레해서 기분도 가뭄든다.
1.34. 멩질멩질 – 느릿느릿.
✅ 멩질멩질 걷지 말고 좀 빨리 가보게.
1.35. 놀멘놀멘 – 천천히 쉬면서.
✅ 여행은 놀멘놀멘 하는 게 좋지.
1.36. 정가시 – 사랑스럽다.
✅ 우리 집 고냉이가 참 정가시다.
1.37. 가릿하다 – 간지럽다.
✅ 발바닥이 가릿해서 참을 수가 없네.
1.38. 호로록 – 후루룩 마시는 소리.
✅ 국수를 호로록 먹으니 속이 풀리네.
1.39. 왕창 – 매우 많이.
✅ 제주도 특산물 귤을 왕창 사왔어.
1.40. 방구다리 – 짧은 다리.
✅ 그 개는 방구다리인데 참 빠르더라.
1.41. 졸디 – 졸려 보이는 얼굴.
✅ 아침부터 졸디한 얼굴이네.
1.42. 수눌음 – 품앗이, 서로 돕는 문화.
✅ 제주도에는 수눌음 문화가 남아 있지.
1.43. 지실 – 집터.
✅ 이곳이 우리 조상님들 지실이우다.
1.44. 베끗하다 – 깨끗하다.
✅ 바다가 베끗허니 참 좋구나.
1.45. 고냉이 – 고양이.
✅ 길에 귀여운 고냉이가 지나간다.
1.46. 생이기정 – 엄청나다, 굉장하다.
✅ 저 폭포 물줄기 생이기정 허네!
1.47. 느럭다 – 넉넉하다.
✅ 이 가게 사장님이 느럭허게 챙겨주시네.
1.48. 촘삭촘삭 – 조금씩.
✅ 촘삭촘삭 맛보면서 먹어보게.
1.49. 차귀 – 작은 섬.
✅ 저기 보이는 게 차귀도여.
1.50. 꼬닥꼬닥 – 꾸준히.
✅ 꼬닥꼬닥 일하면 좋은 날 오겠지.
1.51. 허룩하다 – 허전하다.
✅ 혼자 밥 먹으니 허룩허다.
1.52. 궤 – 방석.
✅ 할머니가 궤에 앉아 계신다.
1.53. 나큰하다 – 어슬렁거리다.
✅ 그 강아지가 나큰허게 돌아다닌다.
1.54. 돌코롬하다 – 달콤하다.
✅ 이 귤은 돌코롬허니 맛있다.
1.55. 빵떡 – 넓적한 모양.
✅ 저 구름이 빵떡처럼 넓적허다.
1.56. 어시러이 – 어설프게.
✅ 어시러이 하지 말고 제대로 해봐.
1.57. 덜그럭덜그럭 – 흔들리는 소리.
✅ 오래된 버스를 타니 의자가 덜그럭덜그럭 소리를 내더라.
1.58. 호꼼 – 조금.
✅ 국이 너무 싱거운데 소금 호꼼 넣어볼까?
1.59. 양디 – 발뒤꿈치.
✅ 하루 종일 걸었더니 양디가 아파 죽겄다.
1.60. 남수박 – 하수구.
✅ 비가 많이 와서 남수박이 넘쳐버렸어.
2. 제주 방언, 알고 가면 여행이 더 즐겁다!
제주도를 여행할 때 이런 방언들을 알고 있으면 현지인과 더욱 친근하게 소통할 수 있어요. 식당에서 “혼저옵서예”라는 인사를 들으면 반갑게 맞아 주는 느낌이 들고, 예쁜 경치를 보면서 “곱질라!”라고 하면 현지인도 미소를 지을 거예요.
제주도의 독특한 방언을 배우고 사용해 보면 여행이 더 특별해질 수 있습니다. 다음번에 제주도를 방문할 때는 이 방언들을 한 번 사용해 보세요!
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